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 2월 말, 국내 기름값이 급격하게 올랐던 데는 이유가 있었다. 전쟁 전 사둔 원유를 정제해 팔던 시기인데도, 소매가는 국제유가보다 더 가파르게 올랐다. 이 시기 국내 정유업계 1·2위 업체인 SK에너지와 HD현대오일뱅크의 기름값 담합이 있었다는 게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다.공정위는 지난 7일 SK에너지와 HD현대오일뱅크의 휘발유·경유·등유 가격 담합 혐의에 대해 심사보고서를 송부하며 제재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관련 매출액만 44조원에 달하는 대형 담합 사건이다.심사보고서 송부는 조사관의 위법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