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대를 주름잡던 한국 자동차가 미국과 유럽의 거대한 보호무역 장벽에 갇혀 신음하고 있습니다.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관세로 쏟아부은 돈만 지난해 약 7조 원, 올해 상반기 3조 원 등 2년도 안 돼 무려 1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한미 FTA로 누리던 0% 무관세 혜택이 사라지고 15% 관세가 붙으면서, 2024년 24조 원이던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16조 원으로 곤두박질쳤죠.유럽의 압박도 만만치 않습니다. EU는 지원금을 받으려면 배터리를 뺀 부품의 70% 이상을 유럽산으로 채우라는 ‘산업가속화법’을 꺼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