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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연합뉴스) 민현기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일 오후 반도체 산단이 들어설 전남광주 서구 군공항 부지에서 현장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9 mhk0226@yna.co.kr
(전남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인 광주 군공항을 직접 찾아 투자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최근 일부에서 제기한 실제 투자 이행에 대한 우려를 그룹 총수가 직접 나서 깨끗이 정리하면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SK하이닉스 경영진과 함께 군공항 현장을 찾아 부지 현황과 사업 여건을 살펴봤다.
전력·용수 등 핵심 기반시설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팹이 들어서게 될 군공항 내 탄약고 이전 예정 부지도 확인했다.
군공항을 둘러본 최 회장은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겠다"며 "용수와 전력이 늦는다고 하더라도 타이밍을 빨리 맞출 수만 있으면 먼저 공사에 들어가겠다"며 속도전과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동시에 드러냈다.
폭증하는 반도체 수요에 대비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호남 반도체를 함께 진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반도체 수요가 계속해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늘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며 "또 다른 부지와 (반도체 팹) 조성이 더 필요한 것이고, 필요하다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병행해서라도 지어야만 할 사정이 생길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반도체 수요에 따라 호남 반도체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최 회장은 "땅이 더 있고 수요가 더 있다면 이쪽이(호남 반도체) 더 커질 것도 충분히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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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광주 군 공항 일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 회장의 이번 방문은 그룹 수장이 직접 반도체 부지를 찾아 사업 여건을 확인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에 대한 일부 부정적 시각 중에는 SK의 경우 용인 클러스터 조성 이후로 '광주 사업'을 미루거나 글로벌 반도체 경기 상황에 따라 장기간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최 회장의 광주방문으로 이같은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수차례 군공항 부지를 찾아 투자 상황을 점검하고 전남광주시와 지원 사항을 논의해왔다.
시는 기업의 투자 일정에 맞춰 부지·전력·용수 등 핵심 기반시설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인재 양성과 정주여건 등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배미경 전남광주시 대변인은 "SK의 호남 반도체 투자에 우려와 회의적인 시선이 있었는데, 최태원 회장이 직접 투자 의지를 밝혀 이런 부분이 모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SK가 투자에 적극적인 만큼 반도체 유치와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800조원을 투자해 군공항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와 전남광주시는 군공항 일대 250만평을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조성하고, 2027년 부지 조성에 착수해 2028년 팹 건설, 2030년 첫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cbebo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09일 16시5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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