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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데이 이상원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현지 사업 조직을 강화하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과 글로벌 성장 전략을 재정비하는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 빅테크 고객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연구개발(R&D)과 경영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SK하이닉스는 30일 안현 개발총괄 사장을 신설 미주총괄 사장으로,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 사장을 개발총괄 사장으로, 윤풍영 SK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겸 SK하이닉스 글로벌성장TF 담당 사장을 코퍼레이트센터 총괄 사장으로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사를 통해 미국 현지에 사장급 조직인 미주총괄을 신설하고 AI 메모리 개발을 주도해 온 핵심 기술 경영진을 전진 배치했다. 신임 미주총괄을 맡은 안현 사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소캠(SOCAMM) 등 AI 메모리 개발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SK하이닉스는 안 사장의 기술 전문성과 사업·전략 경험을 활용해 미국 빅테크 고객 중심의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현지 R&D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 제조사의 경쟁력이 제품 공급 능력뿐 아니라 고객사와의 공동 기술 개발, 차세대 제품 설계 대응 능력으로 확대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주요 AI 반도체 및 클라우드 기업들이 미국에 집중된 만큼, 현지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해 고객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기술 협력부터 제품 공급까지 연결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총괄 조직에는 선행 반도체 기술 전문가인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 사장이 배치됐다. 차 사장은 기존 미래기술연구원장 직책을 유지하면서 개발총괄을 겸임한다. 차 사장의 겸임 체제는 미래 반도체 기술 연구와 실제 제품 개발 조직 간 연계를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선행 기술 연구부터 차세대 메모리 제품 개발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기술 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HBM의 고성능화와 차세대 메모리 기술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연구 조직과 제품 개발 조직의 협업 체계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영 전략 부문에서는 윤풍영 사장이 코퍼레이트센터총괄을 맡는다. 윤 사장은 SK그룹에서 전략·투자·사업개발과 AI 전환(AX) 관련 업무를 수행했으며, 올해 7월부터 SK하이닉스 글로벌성장TF를 이끌어 왔다.

윤 사장의 선임은 그룹 차원의 전략·투자 경험을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사업 확장과 신성장 동력 발굴에 활용하려는 인사로 해석된다. AI 메모리 사업 확대에 따른 투자 수요와 글로벌 사업 전략을 조율하는 역할이 한층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는 기존 핵심 경영진을 활용하면서 역할과 책임을 재배치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HBM 개발을 담당했던 안 사장은 미국 고객 대응으로 이동하고, 선행 기술을 이끌었던 차 사장은 제품 개발까지 총괄한다. 여기에 그룹 전략 전문가인 윤 사장을 경영 전략 조직에 배치해 기술·고객·투자 부문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Extracted and lightly reformatted for readability. · Source: 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