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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컴퓨팅 플랫폼 ‘하이페리온(NVIDIA Hyperion)’이 유럽 완성차와 모빌리티 기업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차량 호출 플랫폼 볼트는 루시드 차량을 기반으로 레벨4 대응 자율주행차 최소 2만5000대를 유럽에 배치할 계획이며, 볼보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상용차, 아인라이드도 관련 기술을 도입하거나 개발에 활용한다.

엔비디아는 유럽 자동차·모빌리티 업체들이 하이페리온을 기반으로 레벨3·4 자율주행차와 로보택시, 자율주행 화물차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페리온은 차량용 컴퓨팅과 센서 구조를 표준화한 플랫폼으로,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알파마요 스택(Alpamayo Stack)’뿐 아니라 완성차와 모빌리티 업체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장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내놓은 곳은 유럽 차량 호출업체 볼트다. 볼트는 유럽 로보택시 프로그램에 알파마요 스택을 채택하고 하이페리온 기반으로 개발되는 루시드 차량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양사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2027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실제 도로 데이터를 수집하며 기술 개발과 검증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후 하이페리온 기반 레벨4 대응 루시드 차량 최소 2만5000대를 유럽에 배치한다는 구상이며 독일도 주요 도입 시장으로 검토하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하이페리온과 엔비디아의 안전 시스템 ‘헤일로스(Halos)’, 알파마요 스택을 향후 차량 개발에 활용한다. 복잡한 실제 도로환경에서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자율주행할 수 있는 기술 확보가 목표다.

메르세데스-벤츠도 레벨3·4 자율주행 개발을 위해 하이페리온과 알파마요를 중심으로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MB.드라이브 어시스트 프로(MB.DRIVE ASSIST PRO)’는 독일에서 도심 내 지점 간 운전자 보조 기능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자료상 아직 승인 전 단계인 만큼 실제 적용 시점은 규제 절차에 따라 결정된다.

폭스바겐 상용차는 GTC 베를린에서 하이페리온을 적용한 자율주행 ‘ID. 버즈 AD(ID. Buzz AD)’ 플랫폼을 선보인다. 하나의 컴퓨팅·센서 구조에서 여러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자율주행 화물 분야에서는 아인라이드가 차세대 ‘아인라이드 드라이버(Einride Driver)’를 하이페리온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다. 헤일로스와 알파마요, 엔비디아 코스모스(Cosmos) 모델도 개발과 검증에 활용한다.

일본 티어IV와 뮌헨공과대학교는 하이페리온을 이용한 독일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스템 개발·검증을 추진한다. 앱티브와 발레오, 셰플러도 완성차 업체가 레벨4 차량이나 로보택시에 적용할 수 있는 하이페리온 기반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플랫폼 확산과 함께 자율주행 안전성 검증 체계도 강화했다.

새로 공개한 ‘헤일로스 SAFE(Safety Assurance Framework for Evaluation)’는 시뮬레이션과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인더루프 시험, 실제 도로주행, 차량군 모니터링을 하나의 평가 흐름으로 연결한다.

디스페이스와 아이벡스, TÜV 라인란드 등이 평가 절차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메르세데스-벤츠와 볼보자동차, JLR 등도 생태계에 포함됐다.

자율주행 AI 개발도 고도화한다. ‘알파마요 2 엣지(Alpamayo 2 Edge)’는 20억 파라미터 규모 추론 모델로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토르에 최적화됐으며 차량 내 장면 이해와 주행경로 계획을 위해 10Hz로 구동하도록 설계됐다.

이 밖에 주행 데이터 평가 모델 ‘알파저지(AlpaJudge)’, 라이다 없이 멀티카메라 영상에 학습용 라벨을 생성하는 ‘파운데이션4D(Foundation4D)’, 합성 자율주행 데이터를 만드는 코스모스 3 나노 모델 등을 추가했다.

우버도 엔비디아와 코스모스 기반 자율주행 데이터 팩토리를 개발하고 있으며, 포르쉐는 폭스바겐그룹 브랜드의 차량 데이터를 자율주행 모델 평가와 시뮬레이션에 활용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하이페리온을 차량용 컴퓨팅 하드웨어에 머물지 않고 알파마요 자율주행 AI, 헤일로스 안전 검증, 코스모스 데이터·시뮬레이션까지 연결하는 풀스택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있다.

Extracted and lightly reformatted for readability. · Source: 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