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지난해 말 재계와 금융권을 중심으로 ‘위기설’이 끊이지 않았던 롯데그룹이 올들어 주요 계열사들이 대부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재계에서는 롯데그룹이 2년 전부터 진행해 온 고강도 구조조정과 신동빈 회장이 지속저긍로 추구하고 있는 ‘실속 경영‘이 서서히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의 4개 상장 자회사들이 2026년 1분기에 모두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롯데지주의 간판 계열회사인 롯데케미칼이 10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되면서 상승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9,905억 원, 영업이익 735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1,266억 원 적자에서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의 이 같은 ’깜짝 흑자‘는 증권가의 예상치를 크게 벗어난 것으로, 4년 가까이 이어졌던 업황 부진 속에 적자 흐름을 끊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직전 분기였던 지난해 4분기에 4,33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기초 소재 기준으로 약 2,500억 원 이상의 긍정적인 래깅 효과가 발생했다며 원재료 래깅 효과와 생산 운영의 최적화가 흑자 전환의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전기자동차용 동박을 생산하는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1분기 영업손실을 50억 원으로 대폭 줄이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유통사업 부문인 롯데쇼핑도 1분기에 2,529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무려 70.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1분기 영업이익이 1,912억 원으로 47.1%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백화점은 원-달러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매출이 92% 급증했다.

롯데웰푸드도 1분기 영업이익이 35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118.4%나 늘었다. 푸드사업은 인도와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롯데칠성음료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1% 증가한 478억 원을 기록했다. 음료부문은 알로에주스 등 주력 제품들이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 50여 개국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롯데그룹 화학 계열회사인 롯데정밀화학도 1분기에 매출 5,107억 원, 영업이익 32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영업이익은 73.9%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한편,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최근 본원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강조하며 그룹 체질 개선을 독려하고 있다. 신회장은 특히, 과거의 성공 인식에서 탈피해야 하며,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혁신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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