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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2030년까지 약 50개에 달하는 전 차종을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전환한다.

연간 1000만대 규모의 신차에 독자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탑재, 차량 판매 이후에도 기능 개선과 신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사업체계 구축에 나선다.

16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는 2030년까지 약 50개 차종에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린(Arene)'을 탑재하고 연간 약 1000만대씩 판매되는 신차에 해당 시스템을 장착할 계획이다.

나카지마 히로키 토요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투자자 설명회에서 구체적인 SDV 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토요타가 이번에 밝힌 SDV 전환 잔략의 핵심은 차량의 성능과 기능을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SDV는 신차 출고 이후에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안전장치와 운전자 보조 기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차량을 말한다.

기존 자동차는 주요 기능을 개선하려면 부품 교체나 신차 구매가 필요했지만 SDV는 차량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일부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토요타는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린’을 전 차종에 적용한다. 아린은 차량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검증, 적용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지난해 출시한 신형 RAV4 SUV에 처음 적용했다.

토요타는 연간 1000만대 규모의 생산·판매 기반을 활용해 독자 플랫폼을 확대 적용, 소프트웨어 개발비용을 여러 차종에 분산시키는 동시에 차량 간 기술과 기능의 공통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업체는 신차 판매와 정비·부품 교체가 주요 수익원이지만 SDV 차량으로 전환되면 차량 판매 이후에도 운전자 보조 기능이나 편의장치, 디지털 콘텐츠 등 새로운 기능 판매와 구독형 서비스 등을 통해 추가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

토요타의 SDV 전환은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경쟁이 엔진과 차체 등 기계적 성능에서 차량용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 기술로 확대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테슬라 등 일부 전기차업체들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만족도 향상과 함께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 중국의 주요 완성차업체들도 차량의 전자제어 시스템을 통합하고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능을 개선하는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토요타는 2035년을 목표로 아린 플랫폼 적용 범위를 제휴 자동차업체까지 확대하는 한편, 자체 생산 차량을 넘어 협력업체 차량에도 소프트웨어 기반을 공급해 플랫폼 활용 규모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Extracted and lightly reformatted for readability. · Source: ko